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인플레 반영도가 높은
핵심 생산자물가지수는 비교적 크게 올랐다.

이에따라 금융시장에 인플레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월 1.1% 상승했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0월에는
0.1% 하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그러나 인플레 연관성이 높은 핵심 생산자물가지수(식품및 에너지류 제외)
는 이 기간중 승용차와 약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0.3%나 뛰어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당초 핵심 생산자물가지수가 0.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에따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살아나면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이날 19.58포인트 하락한 10,597.7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5일의 시간당임금상승률(0.1%)및 실업률(4.1%) 발표를
계기로 금리인상 우려가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이날 생산자물가
발표이후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전문가비율이 다시 50%선으로 늘어났다.

금리인상여부가 결정되는 FOMC(공개시장위원회)회의는 오는 16일 열리며
같은날 오후 2시15분(현지시간) 회의결과를 발표한다.

<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