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도의 높은 온도를 견뎌내는 핵융합로용 탄소복합재료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지원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산업 첨단복합재센터는 자체 개발한
초고온 특수소재인 탄소복합재(CFC)가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의 시험평가에서
세계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CFC는 초고온 플라즈마로부터 핵융합로의 진공용기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재료이다.

CFC는 3천도의 고온에서도 견딜수 있는 첨단전략소재로 선진국에서는 기술
유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CFC는 우주왕복선 앞부분, 날개의 선단, 엔진의 고온구조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항공기용 브레이크 엔진분야, 고온열처리 산업, 반도체 제조용 및
원자로와 핵융합로 등으로 활용분야가 확산되고있다.

기초과학지원연 관계자는 "국산 CFC 타일은 기계 가공성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며 "이 분야의 세계시장 규묘가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출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