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공개된 컴퓨터 운영체제(OS)인 리눅스 개발 열기가 뜨겁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미국 연방법원의 독점 예비판정을 계기로 윈도의
지배력이 약화되면서 리눅스 시장이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통신은 11일 리눅스전문 벤처기업인 한국통신인터넷기술을 설립,
리눅스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인터넷기술은 리눅스를 이용한 인터넷서비스 솔루션공급 및 기술
지원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리눅스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PC서버를 이용한 인터넷서비스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리눅스와 비슷한 공개 운영체제인 FreeBSD도 보급키로 했다.

이에앞서 홈페이지 저작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나모인터랙티브와 컴퓨터
백신 전문업체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도 리눅스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전문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키로 했다.

오는 12월 출범하는 합작법인은 우선 리눅스를 개인이 쓰기 쉬운 운영체제
로 바꾸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나모웹에디터(홈페이지저작도구) V3(백신) 등의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리눅스용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리눅스 전문업체들도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현재 대부분 리눅스를 탑재한 서버나 리눅스 배포판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나 응용소프트웨어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의 리눅스 전문업체로는 리눅스코리아 리눅스원 리눅스인터내셔널
미지리서치 등이 있다.

이와함께 레드햇 칼데라 등 해외 리눅스 업체도 잇따라 국내 진출에 나서고
있다.

레드햇은 가산전자와 손잡고 올해안으로 레드햇코리아를 설립한다.

오픈리눅스로 유명한 칼데라도 국내 영업을 맡고 있는 아이티필을 통해
한국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