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물량으로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이 후장마감
동시호가에서 8.16포인트나 하락했다.

마감동시호가에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을 1천8백억원 어치로 추산됐다.

옵션만기일인 11일 증시에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3천억원어치가 나왔다.

이중 장중에 1천2백억원어치가 출회됐으나 옵션청산과 연계한 물량이
오후장 동시호가에 1천8백억원어치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에 따라 동시호가직전에 955선에 걸쳐있던 종합주가지수는 동시호가에서
8포인트 하락한 947선으로 밀렸다.

대우증권 주재식조사역은 "당초 옵션과 연계한 프로그램 매물이 2천억원
어치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초과하는 물량이 출회되면서 막판
지수의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옵션 연계매물이 정리돼 부담이 한결 줄어든 상태"
라며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1조원 가까이 쌓여있지만 주가가
상승추세에 올라있어 프로그램 매물이 주가향방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날 후장 마감동시호가에서 지수관련 대형주엔 옵션과 연계한
프로그램 매물을 받아가려는 저가 매수세가 상당수 유입됐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