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외국인투자기업상 수상자로 선정된 기업들은 수출증진 환경보호
기술이전 등으로 한국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일본기업인들에게 한국투자를 적극 권유한 공로자도 수상대상에 포함
됐다.

<> 팝코전주 =싱가포르의 팬 아시아 페이퍼사가 1백% 출자한 팝코전주는
전통적 내수산업인 신문용지 산업을 안정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외국인투자기업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회사는 팝코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물류및 구매시스템을 구축,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아시아최대의 신문용지 메이커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철저한 이사회중심의 의사결정과 감사 등 선진경영기법도 한국에 전수했다.

이 회사는 9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했다.

<> 유한킴벌리 =미국의 킴벌리 클라크사가 70%를 출자, 유한양행과 합작
설립한 유한킴벌리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환경보호 등 사회의 공익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 회사는 미용화장지 여성생리대 종이기저귀 등 위생제지 생활용품을 제조
판매함으로써, 국민들이 위생적인 생활을 할수 있도록 도왔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여성생리대를 제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미용화장지 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도 3천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유한킴벌리는 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숲을 가꾸고 키워 왔다.

<> 한국알프스 =일본 알프스전기가 88년 1백% 투자한 한국알프스는 튜너
키보드 마그네틱헤드 등 전기.전자부품 생산업체.

80년대 후반부터 한국의 전기 전자 금형 분야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이 회사는 수출기반이 취약한 이들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제품개발
을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한파 속에서도 매출이 급증했다.

또 매출액의 91% 이상을 수출해 국가 경제발전은 물론 대일 무역역조
해소에도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성숙된 노사관계로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고 ISO(국제표준화
기구) 9001, 9002 인증 등을 취득, 우수한 품질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마쓰시마 히로시(개인) =일본의 마쓰시마기계연구소 회장인 마쓰시마씨
는 직접 한국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주위 일본기업들에게 한국투자를 권유,
양국 기업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신화기연에 1억원을 투자하고 자사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 1억5천만원어치를 수입했다.

연간 10억원 규모로 수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95년부터 98년까지 7회에 걸쳐 투자환경조사 등을 위한 사절단을
구성, 공장견학 투자및 기술상담 등을 벌이는 등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