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벤처투자는 일반적인 코스닥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외에 몇가지
방안이 있다.

엔젤클럽, 창투조합, 벌처펀드, 뮤추얼형 벤처펀드 등을 들수 있다.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대개 엔젤클럽을 통해 이뤄진다.

공인된 엔젤클럽은 16개.

엔젤들은 투자한 기업이 몇년 후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거나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을 때 기대되는 시세 차익을 보고 참여한다.

높은 수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량 벤처기업 지원이라는 명분도 찾을 수
있다.

개인들이 창투사 투자조합에 출자하는 것도 새로운 투자패턴.

정부 조치에 따라 내년부터 투자조합의 가입자 수가 50명 미만으로 제한
된다.

우리기술투자는 11월9일 결성한 정보통신 전문 펀드인 4호투자조합에 개인
10명이 참여한 것이 사실상 개인들의 첫 투자조합 참여 케이스다.

벌처펀드는 부실한 자산을 저가에 인수해 상황이 호전된 후 고가에 되팔아
차익을 내는 구조조정 기금 또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다.

벌처펀드 투자는 지난 9월부터 시작돼 11월 중순까지 10여건이 이뤄졌다.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이 워크아웃 중인 맥슨전자에 투자한 것과
한국기술투자가 한라건설 한솔파텍에 돈을 댄 것이 그 예다.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