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아스트라가 밀레니엄 골프꿈나무를 키우는데 발벗고 나섰다.

세계적 골프스타 박세리를 배출한 제일모직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유망아마추어를 조기에 발굴한다는 목적아래 골프꿈나무 7명을 키우고
있다.

유망선수에게 인터넷 홈페이지를 작성해주고 세계적 골프스쿨에 전지훈련을
시키는가 하면 미국 주니어대회 출전도 적극 시도하고 있다.

제일모직 꿈나무중 대표주자는 제다나(15.서문여중3)와 권명호(15.창원
양곡중3).

국가상비군인 두 선수는 12월부터 3개월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데이비드 리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 입교, 체계적 교습을 받는다.

이들은 2000년 7~9월에도 리드베터의 지도아래 어학연수 및 기초체력을
다지고 5개정도의 미국주니어대회에 출전, 실전감각을 익힐 계획이다.

제다나는 1백71cm 58kg의 가냘픈 체격임에도 드라이버샷이 평균 2백60야드에
이르는 대형 꿈나무.

지난 3월과 8월 일본문부대신배 학생골프대회 중등부 우승, 99중고선수권
대회 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내며 "포스트 박세리"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지난 1월 리드베터 아카데미에서 8주간 지도를 받던중 리드베터의 눈에 들어
그의 수제자로 선발되었다.

제일모직은 제다나를 위해 특별히 인터넷 홈페이지(www.danaje.com)까지
개설해주었다.

아버지 제진훈씨(52.삼성물산 부사장)도 적극 뒷바라지해주고 있다.

권명호 역시 김성윤과 더불어 2000년대 한국남자골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꼽힌다.

1백75cm 75kg의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샷이 일품으로 지난해 중등부 6개대회
중 4개를 휩쓸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