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문화재 알고 봅시다] '상원사 동종' .. 음향 맑고 깨끗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범종은 사찰에서 사람을 모으거나 시간을 알리기 위해 치는 종이다.

    여기에는 지옥의 중생을 구제한다는 신앙적인 의미도 담겨있다.

    종소리를 듣고 법문을 외우는 사람은 삶과 죽음의 고통을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범종은 통일신라시대(8세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일본 종과는 다른 매우 독특한 형태와 장식을 지니고 있다.

    종의 정상부는 한 마리의 용이 목을 구부리고 입을 벌려 마치 종을 물어
    올리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옆에는 속이 비어있고 하부가 종의 몸체 내부와 관통하도록 구멍이 뚫린
    음통이 있다.

    이는 울림소리에 어떤 역할을 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한국종의 고유한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유물이
    "상원사동종"(국보 제37호.강원도 상원사 소재)이다.

    상원사는 신라 성덕대왕(705년)때 왕자 효명태자가 창건했다.

    지금까지 존재하는 한국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상원사동종은 성덕왕 24년
    (725년)에 제작돼 조선 예종 원년(1469년)에 상원사로 옮겨졌다.

    이 종은 특히 음향이 맑고 깨끗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상적인 비례, 안정감 있는 구조, 풍부한 질감, 사실적인 세부묘사가 특히
    돋보인다.

    종 몸체에 새겨진 비천상, 불룩한 몸통 모양, 몸체에 걸친 천의는 매우
    경쾌한 느낌을 준다.

    이강근 경주대 교수는 "상원사동종은 8세기 전반 이상적이면서도 사실적인
    경향을 나타냈던 불교조각 양식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면서 "이 종에서
    보이는 구조적인 특징은 한국종의 전형이 돼 이후 모든 종에 계승된다"고
    설명했다.

    < 강동균 기자 kd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

    ADVERTISEMENT

    1. 1

      바이올린 잡은 서현 "도전하는 삶은 다채롭고 즐거워"

      서현(사진)은 자신을 ‘열정 부자’라 한다. 예술에 대한 그의 집념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로 연예 활동을 시작한 그는 배우로도 활동했다. 그런 서현이 오는 3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비토리오 몬티의 바이올린 명곡 ‘차르다시’를 켜는 연주자로 무대에 선다.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꿈이엔티에서 지난 17일 만난 서현의 손가락 하나엔 붕대가 둘려 있었다. 하루 10시간씩 바이올린을 연습하느라 손가락에 부하가 크게 걸려서다. “체력만큼은 자신 있어 3일 밤새 연습해도 힘들지 않다”는 서현의 눈은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빛났다. “호흡이 멈춰 있으면 죽어있는 거예요. 노래도, 연기도, 피아노도 그래요. 바이올린에 언제나 호흡을 담아내는 건 제 평생의 숙제가 될 것 같아요.”아마추어 연주자들이 모인 악단인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3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한다. 서현이 이 무대에서 협연한다는 소식은 ‘바이올린 경력이 5개월 남짓’이란 풍문이 더해져 클래식 음악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일반인이라면 오를 수 없는 자리에 쉽게 선다”는 비판도 있었다. 서현이 공연으로 전하려는 바는 확고하다. “제가 벽을 깨려는 모습을 보시는 분들이 ‘도전하는 삶은 다채롭고 재밌다’는 걸 느껴주셨으면 합니다.”클래식 음악과 서현의 인연은 아이돌 연습생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플루트와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는 피아노 학원을 운영했다. 서현도 다섯 살에 처음 피아노 앞에 앉았고, 얼마 안 가 바이올린을 잡아 4년을 배웠다.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

    2. 2

      주말까지 '냉동고 한파'…"22일 가장 춥다"

      시베리아 상공의 ‘블로킹 현상’으로 찬 바람이 남하하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길고 강력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한파가 절정에 달하는 22일 올 들어 가장 추울 전망이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2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낮다. 시속 55㎞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5~10도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이번 한파의 원인으로 대기 정체 구조인 블로킹 현상을 지목했다. 시베리아와 알래스카가 만나는 베링해 일대에 평소보다 강하게 발달한 고기압이 아치형으로 만주까지 뻗으면서 서에서 동으로 흐르던 편서풍을 가로막는 벽처럼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극의 찬 공기가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는 대신 한반도 부근에 머물면서 한파가 장기화하고 있다.여기에다 고기압은 시계 방향으로, 한반도 동쪽에 있는 저기압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영하 35도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는 대기 흐름도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차가운 북극 공기를 고위도에 묶어두는 제트기류가 온난화로 인해 느슨해진 영향도 있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의 상·하층 흐름도 서로 일치해 남하한 찬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서울에서 영하 10도 이하 아침 최저기온이 5일 넘게 이어지는 장기 한파는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2000년 이후 이 같은 장기 한파는 이번을 포함해 여덟 차례에 불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1년(6일), 2011년 두 차례(6일·8일), 2016년(7일), 2018년 두 차례(각 5일), 2021년(5일)에도 블로킹 현상으로 장기 한파가 발생했

    3. 3

      "매혹적이며 폭발적"…무용계 오스카상 거머쥔 일무, K컬처 새 역사

      한국무용이 ‘일’을 내고야 말았다.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를 기리는 전통춤을 재해석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가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베시 어워드(The Bessies)에서 최우수 안무가·창작자상을 거머쥐었다. K팝과 K영화, K뮤지컬 등에 이어 전통무용까지 바야흐로 K컬처의 시대가 무르익고 있다. ◇ 전통 무용 현대적으로 재해석20일(현지시간) 뉴욕 딕슨 플레이스에서 열린 41회 베시 어워드 시상식. 뉴욕 무용·퍼포먼스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답게 세계 각국의 쟁쟁한 무용수와 안무가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일무’의 정혜진·김성훈·김재덕 안무가가 후보로 이름을 올린 건 2024년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부문이었다. 후보만 12팀에 달해 그 누구도 수상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순간. 첫 번째 수상자로 일무의 안무가 3인이 호명됐다. 이 시상식에서 한국 국공립 예술단체의 작품으로 한국인 안무가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무대에 오른 정혜진 안무가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Surprised(깜짝 놀랐다)”고 입을 뗀 뒤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일무’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버텨온 사람들의 정신이 들어간 작품”이라며 “(이번 수상은) 그 시간을 견디며 서로 믿어온 신뢰와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해온 시간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베시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일무’를 선정한 이유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의례 무용으로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라며 “정중동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춤으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