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이 일부 채권금융기관들의
반대에 부딪쳐 통과되지 못했다.

대우통신 채권단은 11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계획안에
대해 협의했으나 채권금융기관의 75%이상 동의를 얻는데 실패했다.

채권단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날 제2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대우통신
부채 1조3천4백51억원을 주식(2천억원)과 무이자전환사채(1조1천4백51억원)
로 바꿔 준다는 계획안을 내놓았으나 투신사등의 반대로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채권단은 이달 중순께 한차례 더 협의회를 갖는다.

그래도 워크아웃 계획안을 확정하지 못할 경우에는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할 방침이다.

<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