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투자회사인 아틀란티스(Atlantis)는 한국의 미등록 벤처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아틀란티스는 코스닥시장에 등록되지 않은 벤처기업이라도 기술력이 좋고
사업전망이 밝은 한국기업에는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강원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KTI(전 강원이동통신)에
2백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아틀란티스는 올 연말에 KTI의 추가증자에 참여하고 한국시장조사를 통해
유망한 미등록 벤처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TI가 무선통신서비스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고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UMS(Unified Messaging Service)시장과 위성회선설비 임대사업
등에 다각화를 모색하는 등 사업전망이 좋아 추가증자에 참여키로 했다는 것.

아틀란티스의 이같은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KTI는 내년초 코스닥에
등록하고 공모발행을 통해 8백만달러규모의 국내외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틀란티스는 1억달러규모의 "아틀란티스 한국중소기업펀드"를 설정.운용
하고 있다.

국내 코스닥시장 외국인투자지분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투자의
큰손이다.

아틀란티스 펀드 문의 LG증권 국제업무팀 (02)768-7058

< 런던=안상욱 기자 sangwook@elim.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