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택지지구와 공단 가운데 연약지반으로 드러난 곳은 김해
내외지구를 포함해 모두 6백45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는 한국토지공사 등이 최근 전국 택지개발지구와 공단을
대상으로 지반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약지반으로 밝혀진 곳은 모두 4개
지역 6백45만평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김해 내외지구 1백94만9천평방m (59만평)외에 <>인천 연수지구
6백13만6천평방m (1백85만9천평) <>인천 남동공단 9백50만4천평방m
(2백88만평) <>아산공단 3백70만평방m (1백12만1천평) 등이 연약지반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인천 연수지구와 인천 남동공단, 아산공단 등 3개 지역은
침하량을 감안한 성토작업 등 안전조치를 취해 연약지반과 지반침하 등에
따른 안전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택지개발예정지구와 공단지역 가운데 연약지반과
침하지역이 더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택지개발예정지구
등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특히 택지지구 연약 지반과 지반침하 등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는 하천 등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택지개발지구
지정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김해 내외지구 지반침하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세부적인 대책과 안전조치 등을 마련,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진흡 기자 jinhup@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