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4급(과장급)직원을 대거 지점장으로 임명하는 "직급파괴형"
인사를 단행했다.

조흥은행은 14일 출장소에서 지점으로 승격되는 23개 점포중 10개 점포의
지점장에 4급직원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4급은 과장이나 과장승진을 눈앞에 둔 대리들로 일반은행 점포에서 4급
지점장들이 많지 않다.

조흥은행은 "내년 사업부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직급에 상관없이 성과와
능력에 따르는 인사원칙을 적용했다"며 "공격적인 지점경영을 통해 영업력을
향상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선 박창화 이대목동병원지점장과 한영옥 모란역지점장등 두명의
여성 지점장이 탄생했다.

조흥은행에서 4급 여성 지점장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조흥은행은 기존 여성지점장 7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여성지점장을
배출하게 됐다.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