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골프의 벽은 역시 높았다.

국내 상금왕 강욱순(33.안양베네스트GC)이 타이거 우즈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백30만달러)에서 중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욱순은 14일 타이완 타이베이 타시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이븐파 2백88타(73.72.72.71)로 공동 29위.(오후4시 현재)

96, 98아시안투어 상금왕이기도 한 강은 이날 초반 이글과 버디 1개씩을
기록하며 "톱10"진입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9번홀과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중위권으로 밀렸다.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출신의 마이클 캠벨(30)은 이날 1언더파를 보태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캠벨은 지난 95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3위에 오른 후 손목부상에
시달려왔다.

지오프 오길비와 어니 엘스 등이 캠벨을 1~2타차로 추격중이다.

타이거 우즈는 중간합계 4언더파로 10위밖으로 밀렸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