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이 전자파 차단 기능을 가진 다층막코팅 정밀박판유리를 국산화,
이 시장에 신규진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다층막코팅 정밀박판유리는 두께 0.5~3mm의 얇은 유리에 수백옹스트롬
(옹스트롬, 1옹스트롬은 1천만분의 1mm)두께의 박막을 여러층 진공증착
공법으로 형성시켜 유리의 광학기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와 정전기를 방지하고 빛의 난반사를 막아 시력을
보호해주며 영상제품의 화면을 또렷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진다.

삼성코닝은 1백억원을 투자, 구미공장안에 생산설비를 마련하고 내년
8월부터 양산에 돌입해 첫해는 80만제곱m, 2001년부터는 2백70만제곱m을
생산할 예정이다.

2002년 이후엔 시장 상황을 봐가며 증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생산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등 국내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일 도시바 마쓰시타등 해외로도 수출할 방침이다.

세계시장 규모는 내년 1천3백억원에서 매년 20%씩 늘어나 2005년
2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2010년엔 5천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코닝은 이번 다층막코팅 정밀박판유리 국산화로 내년부터 2005년까지
1천6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