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에서 판매되는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격경쟁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주요 수출시장 45개국의
해외 바이어 2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어들은
현지시장에서 판매되는 우리 상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가격경쟁력(23.2%
)"을 들었다.

바이어들은 또 "납기일 준수(18.6%)"나 "철저한 애프터서비스(18%)"도
해외시장에서 한국제품이 외국상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유럽연합 등 구미지역의 바이어들이 납기지연과
신제품 개발부족을,일본 바이어들은 제품 불량률을 주된 문제점으로
들었다.

또 중국 바이어들은 철저한 사후관리와 적극적 마케팅 전략 부재
등을 한국 수출업체가 지닌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