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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Y2K 설명회중 세미나장 정전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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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이 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Y2K) 문제에 대한 비상대책을
    발표한 세미나장에서 정전이 발생, 한전측의 체면이 구겨졌다.

    16일 오전10시5분부터 3분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과
    금융감독위원회, 한국투자신탁 건물에 대한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때마침 전경련회관 3층 회의실에서는 한국전력 한국통신 수자원공사 등
    3개 공기업이 Y2K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비상대책을 민간기업들에
    설명하는 세미나가 열리고 있었다.

    정전 직후 한 기업체 관계자는 한전측에게 "이렇게 예고도 하지 않고 정전이
    되는 일이 연말연시에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한전측은 "이번 정전은 일상적인 정전에 불과하며 Y2K로 인한 정전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전경련은 한전에 문의한 결과 이날 정전은 여의도변전소의 한 변압기에
    문제가 생겨 발생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전의 산업전기 품질이 재계로부터 불신을 사고 있는
    가운데 우연히 정전까지 겹쳐 한전의 체면이 구겨졌다"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최근 한전이 공급하는 전기의 품질을 문제삼아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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