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경제가 올해 9.0%, 내년에는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가상승률(GDP 디플레이터 기준)은 금년에 마이너스 0.5%, 내년에는
2.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올해 6.4%, 내년에 6.0%로 예측했다.

OECD는 16일 발표한 ''99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에서 한국 경제의 회복이
탄력적인 거시경제정책과 구조개혁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금융.기업 구조조정
추진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금리정책 기조로의 전환 <>실업대책 수립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확대 등이 시기적절하게 이루어져 경기회복을 촉진시켰다고 보고서
는 말했다.

OECD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금년에는 GDP의 6.2%에 이를 것이지만
내년에는 3.6%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원유가 상승 등 일부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3% 이내에서 안정될
것이나 경제회복 기조가 예상보다 강력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또 내년에는 재고투자의 성장기여도 하락,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른
재정지출의 감소 및 개인저축 증가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금년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부 관계자는 "OECD가 내년 성장률을 6.5%로 높게 전망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OECD는 세계경제가 금년 3.0%, 내년에는 다소 높은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 회원국들의 경우 내년에 <>미국경제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나
<>유럽경제의 회복세가 견고한 가운데 <>일본도 예상보다 빨리 회복해 평균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