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에 편입된 대우채권의 환매비율이 80%로 확대된 지난 10일이후
처음으로 투신사에 순유입된 돈이 3천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1조6천9백23억원이 환매된 반면 2조26억원어치의
수익증권이 환매돼 이날 하룻동안 3천1백3억원이 투신사로 순유입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이후 투신사 순유입금액은 <>10일 마이너스 2조4천74억원 <>11일
1천3백32억원 <>12일 4천2백25억원 <>13일 5백79억원 <>15일 마이너스
1조1천8억원등을 기록했었다.

돈이 유출될때는 하루 1조원이 넘게 빠져나간 반면 순유입될때는 불과
1천5백억원미만만 들어왔다.

이같은 추세로 미뤄 지난 16일 3천1백억원이 넘는 돈이 투신사에 순유입된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 16일 환매된 1조6천9백23억원은 토일일인 지난 13일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로써 수익증권 환매규모는 평상수준으로 되돌아왔으며 주가상승과 함께
투신사에 유입되는 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금감원은 예측했다.

대우채권의 환매가 제한된 지난8월13일이후 10월말까지 하루평균 수익증권
환매액은 1조9천2백억원에 달한 반면 유입액은 1조2천9백억원에 그쳐 하루
평균 순유출액이 6천3백억원에 달했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