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년만에 매출 68만배, 자산 2만7천9백80배 증가"

삼성전자가 창립 30주년을 기념, 17일 발간한 "삼성전자 30년사"를 통해
밝힌 30년간의 경영 성적표다.

지난 69년 36명의 임직원에 4억8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삼성전자는
창업 첫해 매출이 3천7백만원이었다.

30년이 지난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예상액)은 25조원으로 무려 68만배가
늘었다.

자본금도 8천6백82억원으로 불어났으며 자산은 8억1천9백만원에서
22조9천억원으로 엄청나게 증가했다.

또 창업 첫해 전무했던 수출은 올해 1백40억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창업 첫해 4백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국내기업사상 최고인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이 확실하다.

삼성전자의 올 매출은 국가예산(88조5천억원)의 28%에 해당하며 수출은
한국 전체수출의 1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30년사에서 지난 30년간의 경영사를 상세히 밝히는 한편
한국전자 산업 대부로 불리는 강진구 삼성전기 회장, 반도체 신화 주역의
한사람인 김광호 전 회장, 디지털 리더로 평가되는 윤종용 현 사장 등 한국
전자산업을 이끌어온 인물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30년사가 한국 전자산업의 역사를 알리는 중요한 자료
역할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