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과 내달중 서울 수도권 인기주거지역 10여곳에서 알짜배기 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에선 12월초 1순위 청약을 받는 11차 동시분양 물량이 기다리고 있다.

중대형 평형의 고급아파트로 지어지는 이촌동 삼성아파트나 단지규모가 큰
응봉동 동아와 길음동 동부아파트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의 상현리 신봉리 죽전지구와 부천 상동지구 등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아파트 분양가격이 갈수록 올라가는 추세여서 수요자들은 연내 분양되는
아파트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서울 =삼성물산이 동부이촌동 청탑.한신아파트 자리에 새로 지을
40~84평형 아파트 2백44가구를 내놓는다.

일반분양분은 1백4가구다.

평당 분양가가 1천만원을 웃돈다.

한강변에 인접한 2개동에선 1층에서도 한강을 볼 수 있으며 한신아파트
자리에 지어지는 동은 일부 가구에서만 한강이 보인다.

서울기준으로 청약예금 1천만원, 1천5백만원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신공덕3구역에서 분양하는 3백66가구의 재개발아파트도
주목된다.

일반분양분은 24,43평형 1백78가구다.

33평형은 모두 조합원분이며 43평형은 비로열층 위주로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효창공원까지 걸어서 10분거리다.

현재 공사중인 신공덕1구역(1천2백10가구) 신공덕2구역(5백61가구)과 함께
대단지를 이룬다.

동아건설은 응봉동의 행당1-3구역에 지을 아파트 3백75가구중 2백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4평형(계단식)에도 2개의 욕실을 넣었고 32평형은 3베이 구조다.

안목치수가 적용되지 않는 게 흠이다.

국철 응봉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다.

동부건설은 길음3동에서 1천6백76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7백10가구다.

단지중앙에 테마공원을 만든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지대가 높아 전망이 좋고 길음램프를 통해 내부순환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수도권 =현대산업개발이 수지읍 상현리에서 12월초 7차분 5백28가구를
선보이는데 이어 12월 중순께 8차분 9백14가구를 분양한다.

상현리에선 롯데아파트(9백22가구)와 금호베스트빌(7백23가구)도 공급된다.

상현리는 광교산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이다.

경부고속도로나 3백93번 지방도를 타면 서울 강남까지 차로 30분안에 닿는다

정체구간인 풍덕천~신갈간 도로가 6차선으로 확장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수지읍 신봉리에선 LG건설이 "수지 LG빌리지V" 53~81평형 1천56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죽전택지개발지구에서 중대형 평형 1천1백68가구를 내놓는다.

43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분당신도시와 마주보는 지역이다.

수도권 서남부의 최대 택지개발지구인 부천 상동지구에서도 연말까지 7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그 가운데 오는 19일 분양이 시작되는 LG.SK건설 아파트와 12월 13일께
청약을 받을 예정인 성우종합건설.현대산업개발 아파트의 입지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동지구는 국철 1호선 송내역과 부개역 사이에 있어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중동대로 경인고속도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