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그레그 노먼이 78타를 치며 6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닉 팔도에게 역전패한 것이 "금세기 프로골프 최악의 장면"으로
꼽혔다.

골프전문 인터넷사이트인 "골프온라인"(www.golfonline.com)이 17일 발표한
네티즌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골프온라인은 미 골프매거진 12월호의 특집기사를 앞두고 지난 8~15일
전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금세기 최고의 라운드와 최악의 장면을 꼽는 사전
인터넷 설문조사를 했다.

노먼의 역전패는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모두 1백52명으로부터 1위로
지목되는등 총 3천572점을 얻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프랑스의 장 방드 벨드가 2위에 3타 앞선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는 바람에 연장에 들어가 우승을 놓친 것
(3천4백70점)이 노먼의 역전패에 이어 두번째 불명예를 안았다.

금세기 최고의 라운드에는 73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조니 밀러가 63타를
치며 우승한 장면이 선정됐다.

올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데이비드 듀발이 59타를
몰아치며 정상에 선 것은 2위,잭 니클로스가 86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65타를
치며 우승을 한 것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