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수익의 일정금액을 공익사업에 투자하는 "공익펀드"가 나온다.

박현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18일 "뮤추얼펀드의 일종인 가칭
"미래에셋 나눔펀드" 1천억원을 내년 1월4일부터 조성, 수익금을 젊은이와
결식아동 등 불우청소년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식에 투자, 그 수익금을 공익활동에 사용하는 펀드가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은행들은 환경기금조성등 공익용 통장을 많이 판매했다.

미래에셋은 우선 30억원을 출연, 공익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이 재단의 자금을 전액 미래에셋 나눔펀드에 가입, 그 수익금으로
공익사업을 펴기로 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공익펀드를 판매키로 했다.

펀드가입자에 대해선 만기때 원금과 공금리수준의 수익을 환원하고 나머지
수익금은 공익재단에 기부키로 했다.

이 펀드에 대한 운용보수및 판매보수는 떼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박현주 사장이 직접 펀드를 운용키로 했다.

미래에셋은 재단자산 1천억원을 목표로 펀드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만일 재단자산이 1천억원일 경우 연 30%의 펀드수익률을 올리면 매년
2백억원 정도의 기부금 재원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또 앞으로도 순이익중 일정부분을 펀드에 가입시켜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은 오는 29일부터 연말까지 5-6개의 새로운 뮤추얼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