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인형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포켓몬스터 인형 생산업체인 영실업의
주가가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영실업은 개장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장 막판
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함으로써 영실업은 최근 4일간 연달아 상한가를 내는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이 17,18일 이틀간 20포인트 이상 폭락한 상황에서 정보통신
관련주도 아닌 완구업체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세를 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영실업 관계자는 "최근 아이들사이에서 포켓몬스터 인형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주가가 급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상 매출액 2백억원중 포켓몬스터 사업부문에서만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본다"며 "포켓몬스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영실업은 포켓몬스터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일본 토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켓몬스터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에는 1백억원의 매출액에 59억원의 적자를 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흑자규모가 얼마나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