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용품 지금 구입하세요"

올해 스키용품을 장만할 계획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은 최근 잇달아 열리고
있는 백화점과 전문숍 등의 재고처분 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IMF 경제위기로 지난해 수입을 중단했던 스키판매업체들은 올해 특소세
폐지에 따른 대기수요까지 겹쳐 매기가 뚝 끊기자 신상품 수입보다는
재고처분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백화점과 스키판매 업체들이 공동 기획하고 있는 재고처분 행사에서는
97년에 수입된 상품들이 50~8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특별소비세가 폐지되면 신상품
가격이 10~20% 가량 내려가겠지만 현 재고물량이 외환위기전 달러당 8백원대
의 환율에 수입된 점을 감안하면 특소세 폐지후의 가격보다 더 싸다고 말하고
있다.

또 스키마니아가 아닌 일반 입문자의 경우 디자인과 색상 등에서 일부
차이가 있는 이월상품을 구입해도 무난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스키용품점 산바다와 공동으로 지난 12일부터 압구정점에서
할인행사를 시작한데 이어 22일엔 천호점 신촌점, 28일엔 무역점에서
스키시즌 전문매장을 오픈한다.

남녀 구분없이 초급 세트는 23만5천원, 중급은 49만5천원, 고급은
1백24만2천원씩에 판매된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중급의 경우 남성용은 캐슬 플레이트, 로시뇰 바인딩
및 폴, 노르디카 부츠 등으로, 여성용은 로시뇰 플레이트.바인딩.폴,
노르디카 부츠 등으로 구성된다.

뉴코아백화점은 서울점 본관 4층 스키매장에서 "스키용품 국내 최저가
판매전"을 진행중.

수입당시 소비자가 1백43만원이었던 살로몬 플레이트가 50만5백원, 45만원
짜리 노르디카 부츠가 13만5천원, 16만원짜리 로시뇰 바인딩이 4만8천원에
나왔다.

또 기획상품으로 초.중급용 남성 세트를 25만원, 여성 세트를 2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달 한달동안 과거 구입처에 관계없이 플레이트 바닥 왁스칠, 에지날
세우기, 부츠날 수리 등의 스키장비 무료 애프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에서는 스키용품점 다우리스포츠가 입점, 초특가전을 벌이고
있다.

팔코니 플레이트, 티롤리아 바인딩, 심마르코 부츠, 마스타 폴 등으로
이뤄진 아동 세트가 12만원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카빙 세트의 경우 다이너스타 플레이트, 살로만
바인딩, 노르디카 부츠, 베이클 폴등으로 짜여졌으며 가격은 49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재킷 바지 등 스키웨어를 균일가 판매중.

노르디카 재킷 15만원.바지 10만원, 골드윈 재킷 18만원.바지 11만원,
바시스 재킷 11만원.바지 8만원.

또 할인점 E마트의 경우 A&A와 공동으로 분당점 부천점 일산점 등에서
기획세트전을 마련하고 있다.

초중급용 30만원대, 중상급용 40만원대, 고급용 70만원대로 가격이
책정됐다.

LG백화점 부천점에서는 팔코니 플레이트, ESS 바인딩, 레기아 부츠,
티롤리아폴 등으로 묶인 기획 세트상품을 하루 10세트씩 한정판매한다.

가격은 초급자용 22만원, 중급자용 29만원, 아동용 18만5천원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피코스포츠와 손잡고 잠실점 2층에 스키전문 매장을
열었다.

미스 로시뇰 플레이트, 겐 부츠, 룩 바인딩, 클 폴로 짜여진 여성 초급자용
29만원, 다이너스타 플레이트, 겐 부츠, 룩 바인딩, 클 폴로 이루어진 남성
중급자용 39만원씩이다.

롯데백화점은 단독으로 21일까지 영등포점 7층과 분당점 1층에서 스키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중이다.

남성 중급용 세트가 28만5천원, 여성 중급용 세트가 33만원에 선보인다.

카빙스키는 중급용 세트가 남녀 구분없이 49만원에 나왔다.

<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