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미국이 일본산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취한 것은
불공정 제재라면서 18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이의를 제기했다.

일본 통산성은 미국의 이같은 반덤핑 조치는 국제무역 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미국측에 문제해결을 위한 쌍무협상을 요구했다.

통산성은 성명에서 일본은 12월분 일본산 철강 수출과 관련, 미 행정부와
협상을 시작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국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일본은 WTO에 분쟁조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미국은 지난 6월 자동차와 건축재료로 쓰이는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해 17.86~67.1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바 있다.

미국은 올들어 일본 및 여타 국가들의 철강제품에 대해 관세를 엄격하게
부과하고 아시아산의 철강제품의 수입 급증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무더기
반덤핑조치를 취해왔다.

이에대해 일본은 미국이 일본 철당제품의 미국내 덤핑 물량과 이 물량이
미국의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과장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