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전담기구로 전환시키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덕구 산업자원부장관 주재로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수출진흥대책
회의및 부품소재산업육성 대토론회"에서 황두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은 KOTRA가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시장조사 바이어발굴 거래알선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보고했다.

KOTRA는 중소.벤처기업이 해외무역관을 현지지사로 활용할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중 무역관별로 희망기업의 등록을 받기로 했다.

10만개의 등록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10만개 지사화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1단계로 뉴욕 싱가포르등 20개 무역관에는 벤처기업 인큐베이터를 설치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 이들 기업의 해외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황 사장은 이를 위해 KOTRA의 본사관리부서를 대폭 감축, 해외무역관에
전진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일본무역진흥회(JETRO)등 국내외 무역진흥
기관과 협력하여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KOTRA는 이와함께 현재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으로 나뉘어있는 1백1개 해외
무역관을 전략지역 20개, 선진국 37개, 개도국 44개로 그룹화하여 전략적
차원에서 해외무역관운영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또 해외무역관을 독립단위화하여 사업개발 예산편성및 집행에 독자성을
부여하고 해외현지직원을 무역관의 핵심요원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인터넷무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등
관련기관을 연결하는 중심사이트(Silkroad21)를 구축하여 해외바이어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인터넷무역을 지원하고 바이어의 신용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