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버그스텐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은 19일 엔화가치가 앞으로
좀더 올라 중기적으로 달러당 90-1백엔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달러당 1백5엔선 안팎의
엔화가치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버그스텐소장은 "일본경제가 회복되고 있어 앞으로 엔화가치가 더 오를 것"
이라며 "달러당 90-1백엔선이 중기적인 엔화시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시장에서 중기는 보통 향후 6개월에서 1년사이를 의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쯤 지난 95년 하반기때와 같은 달러당 90엔대의 초엔고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버그스텐소장은 내년의 미.일경제상황과 관련,미국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일본경제의 회복세는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터 행정부당시 미재무차관보를 지낸 그는 국제환율부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 이정훈 기자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