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인 워버그 딜론 리드증권이 주택은행의 적정주가를 5만원으로 제시
했다.

주택은행은 19일 현재 3만4천원에 마감됐다.

워버그 딜론 리드증권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주택은행의 영업실적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는데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주택은행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대출손실률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이 증권사는 설명했다.

여신수익률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높아졌으며 수수료 수입은
60.6%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 세전순이익이 9천6백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는 2000년부터 주택금융분야의 시장점유률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7월 네덜란드의 ING금융그룹과 맺은 전략적 제휴로 업무영역확대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덜란드계인 ABN암로 아시아증권은 최근 한국주식 분석보고서를 통해
주택은행에 대해 "매도" 투자의견을 내놓은 적이 있다.

2001년부터 주택운용기금의 독점적인 운용권이 사라져 주택금융부문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