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민생침해사범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대웅 강력부장)는 다음달 21일까
지 국세청과 합동으로 서울시내 27개 대형유흥업소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대검은 19일 경찰청과 국세청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치안대책
협의회를 열고 조직폭력배들의 자금줄이 되고 있는 유흡업소에 대해 세무조
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또 전국 지방경찰청에 "폭력소탕특별수사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마약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레드존)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대검강력부에 따르면 올들어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민생관련 5
대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월에 발생한 5대 범죄건수는 27만3천3백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4천5백49건)에 비해 11.8% 증가했다.

특히 조직폭력 사범은 올들어 2백40개파 1천8백30명이 적발돼 작년보다 48.
4% 늘었다.

마약사범은 작년보다 36.3% 증가한 7천9백52명이 적발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