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공시공탓에 3년간 운행이 중단됐던 당산철교가 오는 22일 전면 재개통된
다.

이로써 서울을 남북으로 한바퀴 도는 2호선의 순환기능이 정상을 찾게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당산역과 합정역을 잇는 당산철교를 당초계획보다
한달여 앞당겨 22일 재개통시키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따라 2호선의 출퇴근시간대 운행간격이 현행 3분에서 2분30초로, 평상
시 운행간격은 6분에서 5분30초로 30초씩 단축된다.

또 당산역~홍대입구역 구간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양화대교 1km구간
버스전용차로가 폐지된다.

이번에 재개통되는 당산철교는 상부를 박스구조의 상로교로 건설하고 방진
용 레일을 깔아 소음을 줄였으며 변형률을 측정하는 계측시설 등 안전시설
이 보강됐다.

내진설계도 채택했다.

지하철공사는 현재 총연장 1천3백60m의 철교 및 철교와 합정역을 잇는 2백
98m 구간에 대한 방음벽 설치 등 모든 공사를 마치고 각종 안전성 시험을 위
한 시운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84년 건설된 당산철교는 균열 등 안전문제를 지적받자 96년 12월31일
부터 교각 21개와 상판철거 및 재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