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98년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98년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또 전날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넘어온 "북한 탈북주민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뒤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보고도
들었다.

이에 앞서 7명의 여야의원들은 5분발언에 나서 <>옷로비의혹 위증논란
<>파업유도 특별검사팀의 갈등 <>빨치산 발언파문 등을 놓고 격돌을 벌였다.

발언에 나선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옷로비사건을 통해 드러나듯 청와대
검찰 안기부등 사정기관 중추부가 도덕적으로 완전히 붕괴됐다"며 "뻔뻔스러
운 거짓말 막도록 검찰총장을 국회에 출석시키고 특검제를 제도화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박광태 의원은 "정형근 의원은 안기부 대공수사국장과 제2차장
시절 민주인사에 탄압과 용공조작 일삼은 사람으로 부산집회에서 망국적
지역감정을 등에 업고 빨치산 발언등을 선동했다"며 "몰지각하고 막가파식인
정의원을 한나라당은 제명하라"고 맞섰다.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는 "언론문건"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키로 했으나
여야간 대립으로 무산됐다.

여야는 두차례에 걸쳐 총무회담을 갖고 이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