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금융감독위원회에 상장을 신청함에 따라 대주주인 신세계와
제일제당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최근 5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던 신세계는 이날
7천4백원(11.56%) 뛰어 오른 7만1천4백원을 기록했다.

제일제당 역시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이다 삼성생명의 상장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보다 9.86% 급등한 8만2백원에 마감했다.

두 회사의 주가가 이처럼 큰폭으로 오른 것은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보유지분에 대해 막대한 평가차익이 생길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신세계과 제일제당은 삼성생명의 지분을 각각 14.5%와 11.5%씩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주장대로 삼성생명의 주당가치가 70만원일 경우 두회사는 각각
1조8천억원과 8천억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