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광주 평동, 대불 등 3개 외국인기업 전용단지안의 미분양 용지가
임대로 전환된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이런 내용의 "외국인기업전용단지 미분양용지 임대
전환 추진방안"을 마련, 20일 공업배치정책심의회에 올려 확정한 뒤 기획
예산처와 협의를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유치 예산 5백억원으로 천안단지 3만8천평,
광주평동단지 6만2천평, 대불단지 6만4천평 등 외국인 전용공단 분양용지를
사들여 임대용지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이들 공단 임대용지의 임대료는 천안이 평당 4천8백원, 광주 평동이 평당
1천5백87원 등이다.

이들 외국인전용공단의 분양용지가 임대로 바뀜에 따라 천안단지에는 임대를
희망해온 미국의 심텍 등 17개사가, 광주 평동단지에는 역시 임대입주를
상담중인 미국의 다우시스템 등 13개사가 내년중에 각각 입주할 것으로 예상
된다.

또 대불단지도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 준공, 2002년 무안국제공항 준공 등
주변인프라가 갖춰질 경우 임대전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정부는 제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94년부터 외국인기업 전용
단지를 지정, 임대용지와 분양용지로 구분해 운영해왔으나 분양용지는
경쟁국에 비해 분양가가 너무 비싸 제대로 분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