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시황이 악화되고 있어 연말까지 유화종목에 대한 비중은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9일 대우증권은 "최근 석유화학 시황 동향과 투자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11월들어 석유화학 시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회복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시황을 주도하는 에틸렌의 동남아 현물가격은 10월초 톤당 8백달러
를 넘었으나 10월후반부터 약세로 돌아서 현재 톤당 6백달러이하로 하락했다
고 대우증권은 파악했다.

합성수지등 주요 유화제품의 가격도 10~20%정도 낮아졌다.

반면 원유가격은 최근 배럴당 26달러를 넘어서 유화업체의 채산성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이봉식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2월 비수기를 앞두고 수요가 줄고 있는
가운데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최근들어 수입감소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이에따라 시황 영향을 크게 받는 한화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대한유화등 종합 석유화학업체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보유비중을 줄이라고
권했다.

그러나 내년 3월 실적발표를 앞두고 선취매를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
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