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상가의 부동산값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의 홍콩지사가 19일
발표한 "99년 세계주요 쇼핑가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명동 쇼핑가의 부동산
가격은 99년6월 기준으로 당 4천1백65달러(미화)를 기록했다.

이는 뉴욕(6천4백59달러) 홍콩(4천9백94달러) 파리(4천9백51달러) 런던
(4천4백69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것이다.

도쿄 상가는 9위에 머물렀다.

뉴욕과 홍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파리와 런던은 3,4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시드니(3천9백67달러)와 모스크바(3천달러)는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고
아테네(2천6백66달러)는 도쿄(2천4백5달러)와 뮌헨(2천3백72)을 제치고
8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취리히(1천9백29달러) 빈(1천7백98달러) 더블린(1천7백58달러)
코펜하겐(1천6백64달러) 싱가포르(1천6백46달러) 순으로 각각 11위에서 15위
를 차지했다.

상하이(1천1백68달러)와 토론토(1천4달러)는 각각 22위와 29위에 그쳤다.

또 체코의 프라하(1천1백39달러)는 23위로 동유럽 도시중 수위에 올랐으며
칠레의 산티아고(1천50달러.26위)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8백17달러.
35위)는 각각 남미와 중동 지역중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