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휴식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할 때 PC방은 매우 유익한
환경일 수도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또 정보를 보다 폭넓게 교환할 수
있는 곳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오락에만 열중한다거나 어른들에게서 해방된 공간으로 유해
음란사이트나 보고 또 몰래 흡연을 한다든지 남녀간 미팅이나 하는 장소로
변질되는데 있다.

대부분 어른들은 컴퓨터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나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고 어렵다는 생각에 두려움까지 갖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다보니 PC방에서 청소년들이 무엇을 하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

미래에 대한 밝은 꿈을 가꾸어야 할 청소년들에게 PC방이 보다 건전한
학습과 게임의 장으로 자리잡게 하려면 이와관련된 제도 보완,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윤만복 < 경기 성남중부경찰서 형사계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