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가요를 포함한 4만여곡의 노래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음악전문사이트가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오는 24일부터 인터넷 음악방송 두밥(www.doobob.com)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밥에서는 가요.팝.클래식 등 쟝르별, 사랑.그리움.이별 등 테마별,
60~90년대까지 시대별로 음악을 골라 주문형 오디오 방식(AOD)으로 들을 수
있다.

AOD는 MP3파일을 PC에 다운받아 듣는 방식과는 달리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음악을 듣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웹브라우저를 이용하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음악청취용 소프트웨어 "두밥 플레이어"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두밥 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또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곡들의 목록을 만들어 그 음악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맞춤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기간통신망
을 이용해 2기가bps급의 통신망을 구축, 고속 전송 시스템을 갖췄다.

또 한쪽 회선에 접속량이 많아질 경우 다른 회선으로 분산시키는 "사이트
부하 조정" 기술을 채택했다.

삼성물산은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음악 사이에 광고를 삽입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했다.

삼성은 이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또 음악을 많이 들을수록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서비스를 적용,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공연 중계, 인디음악 프로모션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해외 유력업체들과의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