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리젠트퍼시픽그룹과 국민은행간의 국민창업투자 매각협상이 난관에
부딪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2일 "리젠트 그룹이 국민창투의 투자내역에 문제가
있어 협상을 계속할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리젠트는 국민창투의 투자건 가운데 사전에 파악하지 않은 내용이 뒤늦게
발견됐고 이 사안이 중대한 만큼 협상을 계속 진행할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사때 자료를 다 내줬는데 이제와서 검토
시간이 부족했다는 등의 이유로 투자내역을 문제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번주초 리젠트에 공식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문제삼은 내용이 협상을 깰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 아니며 인수협상이
깨진다면 전적으로 리젠트측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리젠트가 계약이행 보조금 4백만달러를 찾아가려 한다면 소송도 불사
하겠다는 입장이다.

리젠트와 국민은행은 지난 8월27일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국민창투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때 리젠트는 국민은행이 갖고 있던 국민창투 지분 62.5%를 주당 2만원의
가격에 인수하기로 했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