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2.3% 성장]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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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이번에 GDP 통계를 발표하면서 전분기 대비 성장률도 함께
내놓았다.
이제까지는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만 공표해 왔었다.
통계착시 현상을 없애자는 차원이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등 대부분 선진국에선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을
공식적인 통계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경제의 기조적 움직임을 파악하고 이를 경제정책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한다.
그러나 전기대비 통계의 경우 기후 명절 영업일수 등 계절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예를들어 GDP는 농산물의 수확시기, 영업일수 등으로 인해 매년 1.4분기에는
작게, 4.4분기에는 크게 나타난다.
실업률도 학교졸업에 따른 신규노동인력 증가와 농한기로 3월에는 높고,
농번기인 10월에는 낮은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한은은 전분기 대비 통계를 산출하면서 계절적 요인을 원래의 통계
로부터 제거하는 계절변동조정을 했다.
이같은 전분기 대비 통계는 전년동기 대비 통계와 여러모로 다르다.
최근의 경제성장률을 보면 전년동기비로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것만 보면 최근의 경기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낮아지고 있다.
1분기 4.1%였다가 2분기 3.9% 3분기 3.0%를 나타냈다.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3분기 성장률도 절대수준이 높기 때문에 경기속도가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순 없다.
경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단지 상승추세가 전분기보다는 덜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전분기 대비는 경기의 단기적 흐름을 포착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또 작년의 대폭적인 마이너스에 대한 기술적 반등요인이 없는게 특징이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전년동기 대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기복이
심하다는게 문제다.
한은은 전분기 대비 증감률을 보조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주지표는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
내놓았다.
이제까지는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만 공표해 왔었다.
통계착시 현상을 없애자는 차원이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등 대부분 선진국에선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을
공식적인 통계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경제의 기조적 움직임을 파악하고 이를 경제정책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한다.
그러나 전기대비 통계의 경우 기후 명절 영업일수 등 계절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예를들어 GDP는 농산물의 수확시기, 영업일수 등으로 인해 매년 1.4분기에는
작게, 4.4분기에는 크게 나타난다.
실업률도 학교졸업에 따른 신규노동인력 증가와 농한기로 3월에는 높고,
농번기인 10월에는 낮은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한은은 전분기 대비 통계를 산출하면서 계절적 요인을 원래의 통계
로부터 제거하는 계절변동조정을 했다.
이같은 전분기 대비 통계는 전년동기 대비 통계와 여러모로 다르다.
최근의 경제성장률을 보면 전년동기비로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것만 보면 최근의 경기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낮아지고 있다.
1분기 4.1%였다가 2분기 3.9% 3분기 3.0%를 나타냈다.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3분기 성장률도 절대수준이 높기 때문에 경기속도가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순 없다.
경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단지 상승추세가 전분기보다는 덜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전분기 대비는 경기의 단기적 흐름을 포착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또 작년의 대폭적인 마이너스에 대한 기술적 반등요인이 없는게 특징이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전년동기 대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기복이
심하다는게 문제다.
한은은 전분기 대비 증감률을 보조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주지표는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