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주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3.13 포인트 상승한 221.46으로 마감돼
연중최고점(225.41)에 바짝 다가섰다.

벤처지수도 전주말보다 12.61 포인트 뛰어오른 37.76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상승으로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싯가총액은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컴퓨터주와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코스닥시장에서도 장초반부터 관련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후들어 거래소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쏟아져 잠시
돌아섰다.

그러나 그간 상승폭이 적었던 종목들이 시세를 분출함에 따라 곧장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GTE사와 인터넷전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새롬기술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주력사업을 인터넷 사업으로 바꾸고 있는 서울이동통신과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동안 다른 인터넷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거나 주가가
내렸던 디지탈임팩트 비트컴퓨터와 아큐텍반도체 대신정보통신 등도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한가를 냈다.

그러나 한글과컴퓨터 골드뱅크 텔슨전자 등 기존 주도주는 약세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컴퓨터주와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2백7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ADSL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로통신은 외국인들이 46만주 이상을 순수하게
사들인데 힘입어 장중 하락에서 장 끝무렵 상승세로 돌아섰다.

컴퓨터 주변기기 생산업체인 제이씨현시스템과 시스템통합업체인 인성정보도
성장성이 부각되며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외국인들은 반도체 장비업체인 아토도 16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