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전문위원회(공동위원장 김상하,이기호)
는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오는 2000~2003년 한국경제
의 중기 비전 수립에 착수했다.

전문위원회는 중기 비전으로 <>잠재성장률의 실현 <>완전고용의 달성
<>대외부문의 안전성 견지 <>물가안정의 체질화 <>균형재정의 복귀 등을
정했다.

또 중기 비전의 구체적인 정책과제로 거시경제의 효율적 운영 및 국가경쟁력
강화, 삶의 질 향상,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위원회는 중기 비전을 각 연구기관에 의뢰, 검토를 거친뒤 내년 1월초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전문위는 앞으로 중기 비전 외에 <>지식기반 경제 구축방안 <>2000년도
경제운영 방향 <>한국경제의 장기 비전 제시 등도 사전 조율작업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 제93조에 근거해서 지난 8월30일 제정된
국민경제자문회의법에 의해 설치돼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전체회의와
산하에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다.

전문위원회는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상정되는 안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이 전문위원회 위원은 한국개발연구원과 대외경제연구원 조세연구원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보사연구원 노동연구원
국토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금융연구원 한국경제
연구원 등 기관장 14명이다.

전문위원회는 필요할 경우 관계부처의 차관과 학계, 관련 단체의 전문가도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전문가회의에서 마련된 안건은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전체회의의 의장은 김대중 대통령이다.

당연직 위원은 국무총리와 재경부 산자부 노동부 기획예산처장관과 경제수석
한국은행 총재 등이다.

전체회의는 내년 1월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 회의에선 각 연구기관의 검토를 거쳐 전문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된 안건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