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부총재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대화복원 의지..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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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한광옥 국민회의부총재를 신임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은
여야 대화정치를 복원하고 정치분야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는 뜻이
담겨진 것이다.
또한 김 대통령의 측근 인사가 비서실과 당의 전면에서 제 2기 "국민의
정부"개혁을 주도하고,그 대신 책임도 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대통령은 한 실장을 임명하면서 "정국 안정을 이끌고 정치개혁을 적극적
으로 추진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지부진한 정치개혁의 "페달"을 세차게 밟겠다는 얘기다.
한 실장도 임명이 발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가 있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 이후 제 1기 노사정위원장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낸
장본인.
그래서 청와대측은 세칭 "언론대책문건" "한나라당 정형근의원 빨치산발언"
"옷로비"사건등으로 꼬일대로 꼬인 여야 대치정국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원만히 풀어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보고 있다.
게다가 한 실장은 김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 통한다.
따라서 각종 민생 개혁법안의 처리, 선거구제 협상, 신당창당등의 진행과정
에서 대통령의 뜻을 제때에 정확하게 전달 또는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와 당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 실장은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짐이 지워져 있다.
때문에 "대통령 책임보좌"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게 중론이다.
화합형 실무형으로 평가됐던 전임 김중권 비서실장과는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한 실장의 임명에 대해서 또하나 눈여겨 볼 부분은 청와대와 국민회의 의견
조율 과정.
과거보다는 청와대와 당간의 의사소통이 훨씬 원활하고 일사분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실장은 국민회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범동교동계일 뿐만 아니라,
오랜 야당 생활동안 김 대통령의 곁을 한번도 떠난 적이 없는 "검증된 인물"
이다.
자연스레 그의 말과 행동에 무게가 실리게 될 것은 당연하다.
집권당의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당쪽의 볼멘소리도 없어지고,
당이 김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오해도 자동 해소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다.
그러나 한 실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
한 실장은 정치분야에선 발군의 협상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경제 외교분야
에서의 능력은 미지수이다.
대통령이 강조하는 경제와 외교분야에서 한 실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
여야 대화정치를 복원하고 정치분야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는 뜻이
담겨진 것이다.
또한 김 대통령의 측근 인사가 비서실과 당의 전면에서 제 2기 "국민의
정부"개혁을 주도하고,그 대신 책임도 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대통령은 한 실장을 임명하면서 "정국 안정을 이끌고 정치개혁을 적극적
으로 추진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지부진한 정치개혁의 "페달"을 세차게 밟겠다는 얘기다.
한 실장도 임명이 발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가 있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 이후 제 1기 노사정위원장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낸
장본인.
그래서 청와대측은 세칭 "언론대책문건" "한나라당 정형근의원 빨치산발언"
"옷로비"사건등으로 꼬일대로 꼬인 여야 대치정국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원만히 풀어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보고 있다.
게다가 한 실장은 김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 통한다.
따라서 각종 민생 개혁법안의 처리, 선거구제 협상, 신당창당등의 진행과정
에서 대통령의 뜻을 제때에 정확하게 전달 또는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와 당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 실장은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짐이 지워져 있다.
때문에 "대통령 책임보좌"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게 중론이다.
화합형 실무형으로 평가됐던 전임 김중권 비서실장과는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한 실장의 임명에 대해서 또하나 눈여겨 볼 부분은 청와대와 국민회의 의견
조율 과정.
과거보다는 청와대와 당간의 의사소통이 훨씬 원활하고 일사분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실장은 국민회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범동교동계일 뿐만 아니라,
오랜 야당 생활동안 김 대통령의 곁을 한번도 떠난 적이 없는 "검증된 인물"
이다.
자연스레 그의 말과 행동에 무게가 실리게 될 것은 당연하다.
집권당의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당쪽의 볼멘소리도 없어지고,
당이 김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오해도 자동 해소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다.
그러나 한 실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
한 실장은 정치분야에선 발군의 협상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경제 외교분야
에서의 능력은 미지수이다.
대통령이 강조하는 경제와 외교분야에서 한 실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