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설립일 : 1990년8월20일
<> 코스닥등록일 : 1997년 4월
<> 대표이사 : 이순(41.서울대 경영학과)
<> 결산기 : 12월
<> 종업원수 : 126명
<> 주요주주 : 아리랑 구조조정기금 45.29%, 한미창투 3.79%, 이순
(대표이사) 3.43%
<> 매출구성 : 무선통신단말 65%, 기타 10%, 신용카드조회기 25%
<> 주거래은행 : 한미은행(서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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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아이는 지난 90년 신용카드 조회기 등 금융유통 자동화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설립됐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이순 사장은 한국화약에 근무하다 판매시점관리
(POS)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인 키스크에서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이
분야 기술력을 축적해 창업전선에 나섰다.

카드조회기 프린터 동전교환기 수표인식기 등 금융기관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주로 생산하던 이 업체는 92년 한국신용정보와 카드조회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기반을 다져나갔다.

지난 98년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무선모뎀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씨엔아이는 무선 데이터통신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사업을
특화해가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무선 데이터 통신을 주축으로 하는 양방향 무선 데이터통신
단말기(TWM)를 에어미디어에 공급하고 있고 대만 홍콩 등으로도 수출중이다.

TWM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단말기로 이 부문에서만 올해1백4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 증권정보 단말기 "큐스톡(Qstock)"을 개발해 SK텔레콤에
8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전국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국내 상장.코스닥 등록 기업의
주가를 조회할 수 있는 제품.

이 회사 관계자는 "증권정보 단말기 주문이 잇따라 이 제품으로 내년 상반기
에만 약 4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을 위해 해외 주요 증권.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백40억원 매출에 6억5천만원의 경상이익을 내는데 그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다.

외환위기 이후 경기침체의 여파로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자동화설비 도입을
연기하거나 규모를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월과 5월 아리랑구조기금으로부터 1백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또 액면분할과 유상증자를 통해 현재 자본금은 종전 33억원에서 94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채비율도 1백38%에서 13%로 떨어졌다.

총직원 1백26명 중 45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내년중 약 20명의 연구개발인원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