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망을 이용해 상품주문과 재고관리, 배송, 수금, 결제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이동사무실(모빌컴퓨팅) 서비스가 선보였다.

LG텔레콤은 물류.유통시스템 개발업체인 모디아소프트와 제휴해 이 회사의
019 개인휴대통신(PCS)망을 이용, 무선 물류.유통서비스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모디아소프트는 이 서비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LG텔레콤은 무선통신망과 스마트폰 제공,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
기술지원을 맡게 된다.

이 서비스는 PCS망을 모디아소프트의 물류.유통시스템에 연결, 물류관리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스마트폰(LGI-2100)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있다.

특히 영업소 공장 본사 창고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즉시 현장에서 즉시
본사 중앙컴퓨터로 입력할 수 있다.

이에따라 거래선 관리는 물론 판매 주문 배송 입출고 차량관리 등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종전의 핸디터미널을 사용할 경우 영업사원이 현장에서 입력한 정보를
사무실에서 다시 컴퓨터에 입력하도록 돼있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고 LG텔레콤
은 설명했다.

LG텔레콤은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가격은 50만원대로 3백만원을 웃도는 핸디터미널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스마트폰에 바코드 스캐너 프린터 등 휴대형 기기를 장착하면 재고파악,
영수증발급, 거래명세서작성, 신용카드결제 등 다양한 업무를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물류비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서비스와 업무활동분석, 업무절차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