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탄탄대로 미국, 부활하는 일본 .. '일본 재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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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 ''미국경제를 알아야 성공이 보인다''
저자 : 윌리엄 스털링/스테판 웨이트
역자 : 신동욱
출판사 : 창해
가격 : 8,000 원
도서명 : ''일본 재생!''
저자 : 사카키바라 에이스케/다하라 소이치로
역자 : 이상호/박광민
출판사 : 한울
가격 : 9,000 원 ]
-----------------------------------------------------------------------
미국과 일본의 경제는 세계 1,2위의 규모에 걸맞게 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그만큼 두 나라의 경제 흐름은 전세계인들의 관심사다.
미국과 일본 경제의 현주소와 미래를 전망한 두 권의 책이 나란히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경제를 알아야 성공이 보인다"(윌리엄 스털링.스테판 웨이트 저,
신동욱 역, 창해, 8천원)와 "일본 재생!"(사카키바라 에이스케.다하라
소이치로 저, 한울, 9천원).
두 권 모두 한국경제를 위해 타산지석으로 삼을만 하다.
"미국 경제를..."는 금융 전문가인 두 저자가 앞으로 30년후 미국경제의
모습을 그려본다.
지난 5년간 2배이상 뛰어오른 주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재정 수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장기금리.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경제의 현주소다.
날로 심화되는 빈부 격차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인들이 지금이야말로
호시절이라고 말할 정도로 미국 경제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이 책은 지난 45~64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에 주목한다.
이들이 경제의 주체 세력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지난 10년전부터 미국 경제가
확대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런 호황이 앞으로 10년정도 더 지속돼 오는 2010년까지는 미국
경제가 순항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시기를 "황금기(Prime Time)"라고 부른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전성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미국경제도 쇠퇴기로
접어들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놓는다.
2011년부터 2030년까지 20년동안은 "혹한기(Big Chill)"로 표현할만큼
심각한 경제 쇠퇴기를 겪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때쯤이면 신흥국들이 미국의 기술력을 따라 잡으며 자신만만한 도전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본다.
저자들은 다가올 미국경제 쇠퇴기의 주범은 국민연금 제도라고 말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부실해지게 마련인 국민연금 제도가 미국경제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에 불과하다"는 맨키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의 신랄한 지적까지 인용한다.
해결책은 국민연금의 민영화다.
칠레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민영화를 통한 국민연금의 효율적 운영이
미국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경제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은 물론 정책 담당자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일본 재생!"은 일본 대장성 재무관을 지낸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씨와
저널리스트인 다하라 소이치로 씨의 대담을 옮겼다.
사카키바라 씨는 대장성 국제금융국장 시절 엔고(고)에 종지부를 찍어
"미스터 엔"이란 별명을 얻으며 유명해진 인물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책은 최근 회복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일본 경제를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시 살아나기위한 활로를 모색한다.
지난 97년 하반기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를 강타했던 금융 위기의 원인을
살펴보고 일본경제의 앞길을 짚어본다.
사카키바라씨는 아시아 각국이 앞다퉈 도입한 금융시장 자유화조치가 아시아
금융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경제정책이 시장 기능을 중시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지만 시장시스템이
불안정할 경우 시장원리주의만 강조하다가는 대불황이나 공황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대표적 사례라는 설명이다.
그는 자본의 과도한 이동을 감시하는 시스템과 새로운 거래제도의 구축 등
글로벌 관리 체제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또 90년대 들어 일본경제가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은 일본식 경영기법이나
아시아 자본주의의 자체 문제 때문이 아니라 일본의 전략적 사고가 부족했던
것에서 기인한다고 솔직하게 시인한다.
법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꾼 메이지유신의 예를 들며 획기적인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엔화를 국제통화로 발돋움시키려는 일본인들의 야심도 엿보인다.
<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
저자 : 윌리엄 스털링/스테판 웨이트
역자 : 신동욱
출판사 : 창해
가격 : 8,000 원
도서명 : ''일본 재생!''
저자 : 사카키바라 에이스케/다하라 소이치로
역자 : 이상호/박광민
출판사 : 한울
가격 : 9,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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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의 경제는 세계 1,2위의 규모에 걸맞게 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그만큼 두 나라의 경제 흐름은 전세계인들의 관심사다.
미국과 일본 경제의 현주소와 미래를 전망한 두 권의 책이 나란히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경제를 알아야 성공이 보인다"(윌리엄 스털링.스테판 웨이트 저,
신동욱 역, 창해, 8천원)와 "일본 재생!"(사카키바라 에이스케.다하라
소이치로 저, 한울, 9천원).
두 권 모두 한국경제를 위해 타산지석으로 삼을만 하다.
"미국 경제를..."는 금융 전문가인 두 저자가 앞으로 30년후 미국경제의
모습을 그려본다.
지난 5년간 2배이상 뛰어오른 주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재정 수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장기금리.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경제의 현주소다.
날로 심화되는 빈부 격차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인들이 지금이야말로
호시절이라고 말할 정도로 미국 경제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이 책은 지난 45~64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에 주목한다.
이들이 경제의 주체 세력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지난 10년전부터 미국 경제가
확대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런 호황이 앞으로 10년정도 더 지속돼 오는 2010년까지는 미국
경제가 순항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시기를 "황금기(Prime Time)"라고 부른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전성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미국경제도 쇠퇴기로
접어들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놓는다.
2011년부터 2030년까지 20년동안은 "혹한기(Big Chill)"로 표현할만큼
심각한 경제 쇠퇴기를 겪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때쯤이면 신흥국들이 미국의 기술력을 따라 잡으며 자신만만한 도전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본다.
저자들은 다가올 미국경제 쇠퇴기의 주범은 국민연금 제도라고 말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부실해지게 마련인 국민연금 제도가 미국경제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에 불과하다"는 맨키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의 신랄한 지적까지 인용한다.
해결책은 국민연금의 민영화다.
칠레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민영화를 통한 국민연금의 효율적 운영이
미국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경제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은 물론 정책 담당자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일본 재생!"은 일본 대장성 재무관을 지낸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씨와
저널리스트인 다하라 소이치로 씨의 대담을 옮겼다.
사카키바라 씨는 대장성 국제금융국장 시절 엔고(고)에 종지부를 찍어
"미스터 엔"이란 별명을 얻으며 유명해진 인물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책은 최근 회복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일본 경제를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시 살아나기위한 활로를 모색한다.
지난 97년 하반기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를 강타했던 금융 위기의 원인을
살펴보고 일본경제의 앞길을 짚어본다.
사카키바라씨는 아시아 각국이 앞다퉈 도입한 금융시장 자유화조치가 아시아
금융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경제정책이 시장 기능을 중시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지만 시장시스템이
불안정할 경우 시장원리주의만 강조하다가는 대불황이나 공황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대표적 사례라는 설명이다.
그는 자본의 과도한 이동을 감시하는 시스템과 새로운 거래제도의 구축 등
글로벌 관리 체제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또 90년대 들어 일본경제가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은 일본식 경영기법이나
아시아 자본주의의 자체 문제 때문이 아니라 일본의 전략적 사고가 부족했던
것에서 기인한다고 솔직하게 시인한다.
법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꾼 메이지유신의 예를 들며 획기적인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엔화를 국제통화로 발돋움시키려는 일본인들의 야심도 엿보인다.
<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