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네트워크게임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벤처기업을 인수한다.

인터넷 게임 플랫폼 개발업체인 비테크놀러지는 24일 미국 네트워크게임
개발업체인 칼리(www.kali.net)의 주식전량을 2백만달러(약 24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칼리는 네트워크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프로그램인 "칼리95"를 전세계
40여개국에 수출, 지난해 2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비테크놀러지는
소개했다.

비테크놀로지는 지난 97년부터 칼리와 기술협력 관계를 맺고 국내 실정에
맞는 네트워크게임 플랫폼을 개발, 나우누리 하이텔 두루넷 등에 판매해
왔다.

장석원 비테크놀러지 사장은 "양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기술및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국내 게임관련 업체들
과 공동으로 세계시장의 진출, 한국을 인터넷게임의 종주국으로 부상시키겠다
"고 말했다.

이번 인수가 확정되면 장석원 사장이 칼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코튼
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신기술 개발을 책임지기로 했다.

지난 97년 4월 설립된 비테크놀러지는 현재 자본금이 10억5천만원이며 올해
매출은 4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