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선거구제 협상 등 정치개혁 입법과
관련, "국민회의 당론대로 가는게 국가의 장래에 희망을 주는 것이며,
여야간 협의를 거쳐 원만하게 타협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 수석은 이날 오전 정무수석 임명 발표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개혁의 완수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김대중 대통령이 국정목표를 성공적
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당면 과제는 국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청와대와 정부 여당간 긴밀하게 협조하며 여야간 원만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석에 임명됨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며 정무수석은
비서관인 만큼 참모 기능에 충실할 것이며 정직한 자세로 정확한 상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해 국정판단에 착오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7년 대선 당시 동교동계 가신들이 임명직에 진출 않겠다는 약속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모든 약속, 특히 대국민 선언은 지켜야 한다는게
소신이지만 국가 현실이 약속을 어기도록 만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궁 수석은 대야 관계와 관련, "앞으로 자주 만나고 대화해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서로 도울수 있는 것은 도우면 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