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소속 의원및 원외지구당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여권의 신당창당준비위 출범식에 맞춰 "맞불"을 놓으면서 동시에 내년
총선에 대비한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다.

한나라당은 이날 행사에 당3역이 차례로 나서 언론문건, 옷로비 특검실시
등 각종 의혹사건과 여권의 국정 혼선을 집중성토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내년 총선 실무책임자인 하순봉 사무총장이 총선 필승전략을, 정창화
정책위원장이 "DJ정권 7대 경제실정"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부영 원내총무는 최근 국정난맥상황을 집중 부각시킨다.

이밖에 중앙당 후원회를 통해 모처럼 목돈이 들어온 만큼 지구당에 내려보낼
"오리발(지원금)"도 준비했다고 조직국 관계자는 전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이날 행사를 "뉴밀레니엄 위원회"의 당쇄신 방안 발표장으
로 마련해 여권 신당창당 작업의 김을 빼놓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준비작업이 여의치 않자 이처럼 연찬회 형태로 열어 내부결속을
도모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