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심벌 마크의 전체적인 형상은 지구와 별을 상징한다.

지구를 상징하는 원형은 세계화를 나타내며, 지구를 비스듬히 두르며 점점
커지는 별들은 세계 무대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동양그룹의 의지를
담고 있다.

점점 커지고 강해지는 기업이미지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심벌의 핵심인 별은 과학적인 개념보다는 심오한 동양철학적인 의미를
지닌다.

동양철학에서 별은 어둠의 힘과 투쟁하는 정신적인 힘을 상징한다.

어두운 밤 하늘을 밝히면서 신새벽을 기다리는 별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또 심벌마크에서 적색으로 표현된 불타는 별은 신비한 중심, 곧 우주로
확장하는 세계의 힘을 상징한다.

동양그룹이 창업과 더불어 심벌마크를 선보인 57년은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산업자본의 복구가 한창이던 암울한 시절이었다.

고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는 어둡던 시대를 별처럼 밝히겠다는 포부를 갖고
원형안에 큰 별 하나가 자리잡고 있는 형태를 동양의 심벌마크로 삼았다.

이후 두 번의 수정을 거쳤지만 별의 이미지는 그대로 이어졌다.

실제로 동양시멘트를 비롯한 동양그룹의 기업군은 전후 국가 재건과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

지금의 심벌마크는 88년 제2의 창업을 선포하며 희망찬 미래를 향한 힘찬
의지를 담아 수정 제작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동양그룹은 21세기 국가 기간산업이라 할 수 있는 금융 및 미디어
산업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양의 임직원은 심벌마크에 담긴 뜻을 실현하면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