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주(12월6일~11일)에 유상증자와 코스닥공모 및 주가지수선물.옵션
12월물의 만기일이 겹쳐있어 이 기간 중 10조원 이상의 공급부담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둘째주에 예정된 유상증자 청약물량은 무려
3조7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때 청약하는 기업은 <>현대전자 약2조5천억원 <>SK 4천5백억원 <>현대상선
2천7백억원 <>LG상사 1천억원 <>남해화학 6백억원 <>금호산업 6백억원 등이다

굵직굵직한 코스닥 공모도 줄을 잇는다.

12월3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나항공(3천7백50억원) 한솔PCS(2천8백26억원)
한국통신하이텔(1천2백60억원)등 7천8백36억원 규모의 코스닥등록을 위한
청약 마지막날이 12월6일이다.

청약증거금률이 20~30%이기 때문에 평균경쟁률을 30대 1로 잡아도 5조5천억
원의 시중여유자금이 발행시장으로 몰리게 된다.

또 12월9일(목)은 주가지수선물과 옵션 12월물의 만기일이다.

지난 23일 현재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1조2천억원에 달하고 거의 대부분이
청산될 것으로 전망돼 상당한 물량부담으로 다가서고 있다.

12월 10일부터 선물과 옵션의 기준물인 KOSPI 200 지수산출에 담배인삼공사
와 현대중공업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홍성국 대우증권 법인부 차장은 "한주일 동안 10조원이 넘는 공급이 쏟아지
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고삐가 느슨
해질 경우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어려운 수급구조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고 지적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